코로나로 인한 홈술의 증가로 위스키 등 기타 주류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위스키는 편의점, 대형마트 할 것 없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렴하다면 빠질 수 없는 랭스(Langs) 위스키는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저가형 이지만 품질 부분에서 가격을 생각한다면 절대 뒤떨어지는 위스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류업계에서 위스키의 입지가 커지는 만큼 입문자들 사이에선 조금 더 저렴하고 맛 좋은 술. 일명 가성비 위스키를 찾는 수고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맛으로만 따지자면 훌륭한 엔트리급 모델도 많지만 이러한 중저가의 위스키를 데일리로 즐기기에는 주머니 사정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할 터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나름 품질도 우수한 가성비 위스키를 찾는 데 열중하는 것이고, 이를 발견하고 공유함으로써 주류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간편 목차
Langs Blended Scotch Whisky (Smooth & Mellow)
랭스 위스키는 이안 맥클라우드(Ian Macleod)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글렌고인, 탐두, 스모크헤드, 에든버러 진과 같은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들과 같은 생산자를 두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Category Blended
Bottler Broxburn Bottlers LTD
Bottling Serie Mild & Mellow
Strength 40.0 % Vol.
Size 700 ml
Label 80 Proof
Price 1만 원대
랭스 History
랭스의 시작은 1861년, 글래스고(Glasgow) 중심부에서 개빈과 알렉산더 랭 형제의 손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형제는 아버지와 함께 지역에서 술집을 운영해 왔었는데, 그 무렵 형제는 그들만의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사업이 어느 정도 잘 되자, 랭 형제는 1869년 번풋(Burnfoot) 증류소(現 글렌고인 증류소)를 인수하였습니다. 이 증류소를 기반으로 위스키 원액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사업은 날로 번창하였습니다. 랭스 형제는 그들만의 제조법을 통해 스코틀랜드 도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하면서 랭스만의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20세기 블렌디드 위스키에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와 맛의 다양화는 랭스 위스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경영악화를 이르게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03년, 결국 가족 소유의 증류소 이안 맥클라우드(Ian Macleod)로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랭스 브랜드 자체에 대한 자부심과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현 디스틸러의 정신은 랭 형제의 유산이 모든 병에 남아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랭스 위스키의 종류
랭스 위스키의 종류는 스무스 앤 멜로우, 리치 앤 리파인드, 풀 앤 스모키 3가지 버전으로 향과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3가지 시리즈로 나오고는 있지만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버전은 스무스 앤 멜로우인데, 내수용으로 마일드 앤 멜로우로 시리즈 이름이 변경되어 출시되는 것 같습니다.
Smooth & Mellow (Mild & Mellow)
시트러스 한 오렌지향과 약하게 남는 과일과 매운맛이 은은히 풍기는 스타일.
Rich & Refined
과일향과 바닐라향이 베이스가 되는 풍부하고 세련된 맛.
Full & Smoky
혀 끝과 코에 닿는 피트와 헤더는 플로럴 한 스모키 향을 피운다.
랭스 칵테일
가성비 좋은 저가형 위스키의 장점이라면 주머니 사정으로부터 자유롭게 더 많은 주류 탐험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가격에서 오는 한계일까요? 니트로 먹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아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위스키 개성에 어울리고 또 다른 맛의 즐거움을 즐기기 위하여 하이볼 혹은 칵테일로 많이 즐기게 되죠. 그럼 다음으로 랭스 위스키의 시그니처 칵테일 3가지를 만나보겠습니다.
올드 랭 사인 (Old Lang Syne)
올드 패션드에 대한 랭스의 현대적 해석
- 35ml 리치 앤 리파인드 랭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Rich & Refined)
- 크랜베리 주스
- 진저에일
- 슬라이스 오렌지 필
- 3-4 얼음 조각
먼저, 올드패션드 칵테일이기 때문에 언더락 잔을 준비해 주시고 잔에 얼음 3~4개를 넣어 줍니다. 풍부한 리치 앤 리파인드 랭스 위스키 35ml를 부어 주고, 같은 양으로 크랜베리 주스와 진저에일을 잔 위까지 채웁니다. 한층 분위를 살기 위한 오렌지 필로 가니쉬를 한다면 고급 바에서 먹는 느낌을 살리실 수 있습니다.
랭스 피즈 (Lang's Fizz)
덥고 끈적거리는 여름날에 어울리는 상쾌한 칵테일
- 35ml 마일드 앤 멜로우 랭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Mild & Mellow)
- 라임 반개 착즙 of 라임 주스
- 작은 조각의 민트 잎
- 슬라이스 오이 3-4개
- 레모네이드
- 3-4 얼음 조각
몇 개의 민트 잎과 슬라이스로 썬 오이를 잔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준비해둔 얼음조각 3~4개를 추가하여 주세요. 마일드 앤 멜로우 (or 스무스 앤 멜로우) 랭스를 35ml 붓고 라임 주스를 입맛에 맛게 소량 넣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약간 심심한 느낌의 레모네이드를 채워주시면 시원 상쾌한 랭스 피즈 완성입니다.
스테이 포 어 랭 원 (Stay For A Lang One)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하는 칵테일
- 35ml 풀 앤 스모키 랭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Full & Smoky)
- 신선한 사과주스 (바로 짜낸 착즙 사과라면 Great!)
- 자극적인 진저비어
- 작은 생강 조각 (없으면 생략)
- 3-4 얼음 조각
대략 400ml 이하의 하이볼 유리잔을 준비해주시면 좋습니다. 얼음 3~4개를 잔에 채워주시고 풀 & 스모키 랭스 35ml를 부어줍니다. 같은 양의 사과 주스와 진저비어로 잔을 채워주시면 되는데요, 약간의 팁을 더 드리자면 기분에 따라 작은 생강 조각을 더해주신다면 조금 더 풍부한 진저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총평
사실 니트로 즐기기에는 저가형 위스키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물론 맛에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충분히 못 즐길 맛도 아닙니다. 하지만 1만 원대 위스키에서 만족할만한 풍미를 원한다면 욕심일 것입니다. 저는 하이볼, 칵테일용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으며 위스키 가격 경쟁에서 부담이 없다는 것에는 합리적인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가격에 긍정적인 편이지 맛에 만족한다는 표현은 아닙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앞서 총 3가지의 랭스 칵테일을 소개해 드렸는데 현재 내수용으로 구입 가능한 제품은 Mild & Mellow 제품 한 가지로 다양한 시리즈를 즐기기엔 제약이 있어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많은 가성비 위스키들이 주위에 즐비하기에 소개해드린 제조 방법을 토대로 다른 위스키를 우리 입맛대로 즐기는 방법 또한 주류 생활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험은 항상 옳으니, 더 많은 경험을 위해서 특별히 재구매 의사를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손쉬운 구매와 더불어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손님 방어용으로는 아주 좋은 대체품이라고 생각 드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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